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八 十地品 第九善慧地 1/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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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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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八 十地品 第九善慧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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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0-06-15 15:03 댓글0건

본문

본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72권 점안하고 강의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서문을 펼쳐주시기 바란다.

서 문

그 마음 적정하여 삼매에 머물고 끝까지 청량하여 번뇌 없으며 일체 지혜의 원인 이미 닦았으면 이것이 깨달은 이의
해탈입니다.

모든 진실한 모양 잘 알고 그지없는 법계의 문에 깊이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여 남김이 없으면
이것이 지혜 등불 얻은 이의 해탈입니다.

중생의 진실한 성품 통달해 일체 모든 있다는 데 집착하지 않고 그림자처럼 마음의 물에 널리 비치면 이것이 바른 길
걷는 이의 해탈입니다.

세 세상 모든 부처님의 방편과 서원의 종자로부터 나서 모든 겁 모든 세계에 부지런히 수행하면 이것이 보현의 해탈입
니다.

모든 법계의 문에 두루 들어가 시방의 세계 바다 모두 다 보고 이뤄지고 무너지는 겁을 보아도 끝까지 분별하는 마음
없으며 법계의 모든 티끌 속마다 여래가 보리수 아래 앉아서

보리를 이루고 중생 교화함을 본다면 이것이 걸림 없는 눈 가진 이의 해탈입니다.

2017년 10월 20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화엄경은 인간의 지혜가 이르러 갈 수 있는 최궁극의 경지까지 이르러 거기에서 나온 깨달은 이의 안목이고 깨달은 분
의 말씀이다.

마지막 단락에 보면 ‘법계의 모든 티끌 속마다 여래가 보리수 아래 앉아서’ 이 우주 법계에 있는 작은 미세먼지 속마다

그 속에 다 여래가 보리수 아래 앉아 계시고 ‘보리를 이루고 중생 교화함을 본다’ 그렇게 봐야 된다.

깨달음의 안목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속마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 앉아서 깨달음을 이루고, 또 중생을 교화하는 사실을 본다.

우리가 얼른 이해가 안 되어서 그렇지 틀림없이 깨달음의 안목을 가진 이에게는 이렇게 비춰지고 보일 것이다.

이것이 사실일 것이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런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어찌 이런 표현을 할 수가 있겠는가. 이것은 도저히 상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아득하게 짐작은 하고 있지만, 이러한 경지를 어떻게 나의 살림살이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것이 걸림 없는 눈 가진 이의 해탈입니다.’

‘이것은 걸림 없는 눈을 가진, 무애의 눈을 가진 분의 해탈이다’라고 해 놓았다. 그 경지에 이른 사람은 틀림없이 이렇
게 느끼고 이렇게 보고 굴러간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내용은 본문 안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까 각자 공부하시기 바란다.

오늘 또 한 가지 점안할 책이 있다.

제경서문 諸經序文

제경서문 5쪽의 간행서를 펼쳐주시기 바란다.

제경서문을 번역하게 된 사연이 적혀있는데 한 번 읽으면 다 알 수가 있다. 또 같이 읽으면서 점안하겠다.


번역간행 서

한국에 불교가 들어오기 시작하여 1천 7백여 년이 지나면서 수많은 경전과 어록들이 산적 山積 하 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모으고 정리하여 팔만대장경 八萬大藏經 이라는 이름으로 모시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요긴하다고 여겨지는 것
들을 선별하여 전통불교교육기관인 강원에서 수학하는 교재로 삼 아 온지 수백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팔만대장경에서 선별하여 수학하게 된 경전과 어록들에는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소초 疏抄 와 주석 註釋
들이 더해지면서 당연히 그 책들을 출판할 때마다 서문 序文 들이 첨가되었습니 다. 서문이란 한 권의 내용을 요약하
여 표현한 것이라서 그 글이 깐깐하기가 마치 차돌과도 같습 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수많은 학인들이 다라니를 외듯이 즐겨 독송하여 전래되어 온 소중한 글들 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서문들만을 모아 운문사 명성 明星 스님께서 편찬하여 1971년에 처음 으로 출판하였는데
그것을 애지중지 여기던 어떤 스님이 하루는 이 책을 모시고 와서 평소에 좋아 하는 책이라면서 번역을 해서 널리 법
공양하시겠다고 하기에 재주 없음을 무릅쓰고 번역을 하고 이렇게 출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사람이 처음 마음을 낸
한번의 발심으로 이와 같은 결실을 가져오게 되었으므로 초발심 初發心 의 공덕 功德 이 다시 한 번 중요하다는 생각
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편찬 형태는 강원에서 독송하던 느낌을 살려 뒷사람들도 독송하기 편리하도록 활자를 크 게 하고 음을 달아서 편
찬하여 보았습니다.

다만 크게 아쉬운 점은 번역을 하면서 그 뜻을 낱낱이 이해가 쉽도록 해설이나 주석을 더하여 완벽을 기하지 못한 것
입니다.
이 일은 뒷사람들이 잘못된 번역들을 바로잡고 해설을 추가하여 좀 더 좋은 책을 만드는 이가 있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이 책을 만나는 모든 분들은 부디 열심히 독송하셔서 경안 經眼 이 크게 열리고 바른 깨달음이 성취되기를 정성 다해
빌고 또 빕니다.

2020년 2월 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겨울 지내는 동안 나는 이 책을 하나 만들었다.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화엄경 공부하느라고 달려왔는데 오늘 하고 두세 번 정도 더하면 화엄경 제2권이 끝날 것 같다.
화엄경 전체 4권에서 반을 공부하게 된다.
책 한 권이 거의 끝날 무렵이 되니까 자꾸 조바심이 쳐져서 계속 보게 되고 또 보게 된다.
일단 488페이지(화엄경 제2권 민족사刊) 넘겨주시기 바란다. 489페이지 위에서 다섯 번째 줄 중간까지 했는데 연결이
되도록 앞에서부터 다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부분은 십지품이고 그 중 제9 선혜지에 대한 법문
이다.

앞에서는 천녀들의 찬탄, 찬탄이 끝난 뒤에는 청설 請說 설해주기를 청하는 게송까지 있었고, 제9지 선혜지에 들어가
는 열 가지 방편을 말씀하셨다.
또 열 가지 행법을 말씀하시고 8번에 와서 488쪽 밑에서 두 번째 줄을 보면 여실지 십종행이라 그랬다.
처음 내용은 앞으로 설명할 것에 대한 제목을 열거한다.


8, 如實知 十種行

此菩薩이 以如是智慧로 如實知衆生心稠林과 煩惱稠林과 業稠林과 根稠林과 解稠林과 性稠林 과
樂欲稠林과 隨眠稠林과 受生稠林과 習氣相續稠林과 三聚差別稠林이니라
此菩薩이 如實知衆 生心種種相하나니 所謂雜起相과 速轉相과 壞不壞相과 無形質相과 無邊際相과
淸淨相과 垢無垢 相과 縛不縛相과 幻所作相과 隨諸趣生相과 如是百千萬億으로 乃至無量을 皆如實知니라

“이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로써 중생들 마음의 빽빽한 숲 [稠林] 과, 번뇌의 빽빽한 숲과, 업의 빽 빽한 숲과, 근기의
빽빽한 숲과, 이해의 빽빽한 숲과,
근성의 빽빽한 숲과, 욕망의 빽빽한 숲과, 따라다니며 혼미하게 하는 [隨眠] 빽빽한 숲과, 태어나는 빽빽한 숲과,
버릇 [習氣] 이 계속하는 빽빽 한 숲과, 세 종류 차별의 빽빽한 숲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 보살이 중생들 마음의 갖가지 모양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른바 섞이어 일어나는 모양과, 빨리 구르는 모양과, 헐
리고 헐리지 않는 모양과, 바탕이 없는 모양과,
가없는 [無邊際] 모양과, 청 정한 모양과 때 묻고 때묻지 않은 모양과, 얽매고 얼매지 않은 모양과, 요술처럼 지어지는
모양 [幻所作相] 과,
여러 갈래를 따라 나는 모양 등이 백천만 억이며, 내지 한량없는 것을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여실지 如實知 십종행 十種行


·차보살 此菩薩 이 : 이 보살이

·이여시지혜 以如是智慧 로 : 이와 같은 지혜로써

·여실지중생심조림 如實知衆生心稠林 과 : 여실하게 안다. 사실대로 속속들이 지혜로써 제대로 아는데 무엇을 아는가?
중생심 조림을 안다.

· 중생심이 여러 가지로 많다.

· 개인적인 입장으로 돌이켜 보더라도 내 개인의 마음도 수시로 변한다. 하루 중에 얼마나 많은

마음이 왕래하고 번다하게 작용을 하는가? 그런 것을 다 속속들이 알기는 쉽지가 않다.

· 그래서 빽빽한 숲, 조림 稠林 이라고 표현했다. 종종상 種種相 이라고도 하는데, 여러 가지 그런 모습들과

·번뇌조림 煩惱稠林 과 : 번뇌의 여러 가지 모습들

·업조림 業稠林 과 : 업조림과. 업력난사의 業力難思議 라는 말이 있다. 중생들의 삶이나 성인의 삶이 나 그 삶을 어떤
시각에서 보면 업의 작용이다.

업을 쌓고 업을 펼치고 또 그 업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고 하는 일이다. 그 일도 어마어마하게 많아 저 산에 있는 빽빽
한 나무숲 같이 복잡다단하다.

·근조림 根稠林 과 : 근기의 조림과

·해조림 解稠林 과 : 이해의 조림과

·성조림 性稠林 과 : 근성의 조림과

·낙욕조림 樂欲稠林 과 : 즐기고 좋아하는 것의 조림과

·수면조림 隨眠稠林 과 : 수면은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듯이 번뇌의 일종이다. 마음에 잠재하고 있는 번뇌가 마치 잠
자듯이 늘 따라다니면서 잠재되어 있다는 뜻에서 따를 수 隨 자 잠잘 면 眠 자 를 쓴다. 그런 번뇌가 무수히 많아서
조림이라고 할 정도다.

·수생조림 受生稠林 과 : 생을 받는 데도 한 두가지가 아닌 아주 복잡다단한 세계가 또 있다.

·습기상속조림 習氣相續稠林 과 : 업이나 습기나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 업이라고 하든지 습기라고 하든지 그 조림 稠
林 이 우리도 모르게 계속 된다.

· 예를 들어서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안 피우고는 못 견딘다. 안면 불구하고 장소 불구하고 굶는 일이 있
더라도 기어이 몇 대 피워야 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 그러니까 우리가 습기를 잘 익혀야 된다.

· 언젠가 한 두어 번 말씀드렸는데 그전에 내가 인천 용화사에서 겨울 한 철을 지낸 적이 있다.

전강스님이 계실 때다.
· 그때만 해도 버스를 몇 번 갈아타고 인천 시내까지 가야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할 수가 있었다.
· 보름에 한 번씩 나가서 겨우 목욕을 하고 오는데, 그날도 한 여나믄 명 되는 도반들이 목욕을 하고 나서 버스를 타
러 걸어가고 있었다.
· 마침 해병대 의장대가 지나가니까 우리는 ‘지나가는 가 보다’ 하고 왔는데 같이 간 도반 중의 한 사람이 안 오는 것
이었다.
· 되돌아 가보니 도반은 그 의장대를 따라가면서 멍하니 자기 정신을 잃고 걸어가고 있었다. · 습기가 그런 것이다.
· 그 스님은 알고 보니 해병대 의장대 출신으로, 자기가 과거에 하던 일인데 그 훈련이 얼마나 센가? 해병대 중에서도
의장대가 제일 훈련이 세다고 한다. 옷을 다려서 날을 세우는데도 스치면 피가 날 정도로 옷날을 바짝 세워야 되고 매
일 그렇게 새롭게 다려서 입는다. · 지금도 그 스님이 계신데, 절에 있을 때도 옷을 그렇게 빳빳하게 다려 입으신다.
· ‘습기라는 게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우리가 잘 알듯이 가섭존자만 하더라도 전생에 음악을 좋아했다. 그래서 어디가서 풍악이 울 리고 사람들이 들판에
나와서 야유회를 한다거나 풍악을 울린다거나 하면,
수행이 그렇게 많 이 되어 있는데도 정신을 잃고 멍하니 쳐다보고 어떨 때는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기도 하고 노 래도
부르기도 했다는 것이다. 습기라는 것이 그렇게 무섭다.
· 우리도 습기가 잘 들여야 된다.
· 사실 해병의장대를 정신 잃고 쳐다본다든지 남 노래하는 데 쳐다보는 정도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
니다. 그 정도는 괜찮다.
· 그런데 만약에 악한 일에 그런 습기가 있다면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 악한 일에 그렇게까지 빠져드는 습
기가 있다면 큰일 날 일이다.


·삼취차별조림 三聚差別稠林 이니라 : 열 한 번째는 삼취차별조림이라고 했다.

삼취차별조림이란 정정취 正定聚 사정취 邪定聚 부정취 不定聚 라고 해서 사람의 성질을 셋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차보살 此菩薩 이 : 이 보살이

·여실지중생심종종상 如實知衆生心種種相 하나니 : 여실하게 중생심의 종종상을 아나니

·소위잡기상 所謂雜起相 과 : 소위 잡기상과

·속전상 速轉相 과 : 속전상과

·괴불괴상 壞不壞相 과 : 괴불괴상과

·무형질상 無形質相 과 : 무형질상과

·무변제상 無邊際相 과 : 무변제상과

·청정상 淸淨相 과 : 청정상과

·구무구상 垢無垢相 과 : 구무구상과

·박불박상 縛不縛相 과 : 박불박상과

·환소작상 幻所作相 과 : 환소작상과

·수제취생상 隨諸趣生相 과 : 여러 취를 따라서 태어나는 모습과

·여시백천만억 如是百千萬億 으로 : 이와 같은 등 백천만억으로

·내지무량 乃至無量 을 : 내지 한량없는 것을

·개여실지 皆如實知 니라 : 다 여실지니라. · 지난 시간에 거기까지 공부했다.


8, 如實知 十種行

又知諸煩惱種種相하나니 所謂久遠隨行相과 無邊引起相과 俱生不捨相과 眠起一義相과 與心 相應不相應相과
隨趣受生而住相과 三界差別相과 愛見癡慢如箭深入過患相과 三業因緣不絶相과 略說乃至八萬四千을 皆如實知니라
又知諸業種種相하나니 所謂善不善無記相과 有表示無表示相 과 與心同生不離相과 因自性刹那壞而次第集果不失相과
有報無報相과 受黑黑等衆報相과 如田 無量相과 凡聖差別相과 現受生受後受相과 乘非乘定不定相과 略說乃至八萬四千
을 皆如實知니라
又知諸根軟中勝相과 先際後際差別無差別相과 上中下相과 煩惱俱生 不相離相과 乘非乘定不 定相과 淳熟調柔相과 隨根
網輕轉壞相과 增上無能壞相과 退不退差別相과 遠隨共生不同相하며 略說乃至八萬四千을 皆如實知니라 又知諸解軟中上
과 諸性軟中上과 樂欲軟中上과 皆略說乃至 八萬四千이니라
又知諸隨眠種種相하나니 所謂與深心共生相과 與心不共生相과 心相應不相應差 別相과 久遠隨行相과 無始不拔相과
與一切禪定解脫三昧三摩鉢底神通相違相과 三界相續受生繫 縛相과 令無邊心相續現起相과 開諸處門相과 堅實難治相과
地處成就不成就相과 唯以聖道拔出 相이니라 又知受生種種相하나니 所謂隨業受生相과 六趣差別相과 有色無色差別相과
有想無想 差別相과 業爲田하고 愛水潤하며 無明闇覆하고 識爲種子하야 生後有芽相과 名色俱生不相離相 과 癡愛希求
續有相과 欲受欲生에 無始樂着相과 妄謂出三界貪求相이니라
又知習氣種種相하나 니 所謂行不行差別相과 隨趣熏習相과 隨衆生行熏習相과 隨業煩惱熏習相과 善不善無記熏習相 과
隨入後有熏習相과 次第熏習相과 不斷煩惱遠行不捨熏習相과 實非實熏習相과 見聞親近聲聞 獨覺菩薩如來熏習相이니라
又知衆生의 正定邪定不定相하나니 所謂正見正定相과 邪見邪定相과 二俱不定相과 五逆邪定相과 五根正定相과
二俱不定相과 八邪邪定相과 正性正定相과 更不作二 俱離不定相과 染着邪法邪定相과 習行聖道正定相과 二俱捨不定相
이니라 佛子야 菩薩이 隨順如 是智慧가 名住善慧地니라

또 모든 번뇌의 갖가지 모양을 아느니라. 이른바 오래전부터 멀리 따라다니는 모양과, 그지없 이 이끌어 일으키는 모양
과, 함께 나서 버리지 못하는 모양과, 혼미함과 깨어남이 한 뜻인 모양과, 마음과 서로 응하거나 응하지 않는 모양과,
갈래를 따라 태어나서 머무는 모양과, 세 세계가 차별한 모양과, 애정과 소견과 어리석음과 교만이 화살처럼 깊이 들어
가 걱정되는 모양과, 세 가지 업 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 모양과, 간략히 말하여 내지 팔만사천 가지를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또 모든 업 業 의 갖가지 모양을 아느니라. 이른바 선과 불선과 무기의 모양과, 표시할 수 있고 [有 表示]
표시할   수 없는 모양과, 마음과 함께 나서 떠나지 않는 모양과, 원인의 자체 성품은 찰나에 무너지지마는 차례로 결
과가 모여 잃어지지 않는 모양과, 과보가 있고 과보가 없는 모양과, 검고 검은 따위의 여러 가지 과보를 받는 모양과,
밭과 같아 한량없는 모양과, 범부와 성인이 차별한 모양과, 이승에서 받고 저승에서 받고 뒤 승에서 받는 모양과, 승
乘 과 승이 아닌 것이 결정하고 결정하지 않은 모양과, 간략히 말하여 내지 팔만사천 가지를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또 모든 근기의 둔 [軟] 하고 중간이고 수승한 모양과, 먼저와 나중이 차별하고 차별하지 않은 모 양과 상품·중품·하품
인 모양과, 번뇌가 함께 나서 서로 여의지 않는 모양과, 승 乘 과 승 아닌 것 이 결정하고 결정하지 않은 모양과, 잘
성숙되어 부드러운 모양과, 따르는 근 [隨根] 의 속박하고 가볍고 점점 무너지는 모양과, 더 늘어서 파괴할 수 없는 모
양과, 물러나고 물러나지 않는 차별한 모양과, 오래 따라다니며 함께 남이 같지 않은 모양을 아나니, 간략히 말하여 내
지 팔만사천 가지 를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또 모든 이해가 하품이고 중품이고 상품인 모양과, 모든 근성이 하품이고 중품이고 상품인 모양과, 욕망이 하품이고 중
품이고 상품인 모양을 아나니, 간략히 말하여 내지 팔만사천 가지이 니라.
또 따라다니며 혼미하게 하는 것의 갖가지 모양을 아나니, 이른바 깊은 마음과 함께 나는 모양 과, 마음과 더불어 함께
나지 않는 모양과, 마음과 서로 응하고 서로 응하지 않는 것이 차별한 모 양과,오래전부터 따라 다니는 모양과, 비롯함
이 없는 옛적부터 뽑지 못한 모양과, 온갖 선정·해탈·삼매·삼마발저·신통과 서로 어기는 모양과, 삼계에서 계속하여 태
어나며 얽히는 모양과, 그지없는 마음이 계속하여 현재에 일어나게 하는 모양과, 여러 곳의 문을 여는 모양과, 굳고 단
단 하여 다스리기 어려운 모양과 지 地 와 곳 [處] 에 성취하고 성취하지 못한 모양과, 오직 성인 聖人 의 도 道 로써
뽑아내는 모양이니라.
또 태어나는 차별한 모양을 아나니, 이른바 업을 따라 태어나는 모양과, 여섯 갈래의 차별한 모 양과, 형상 있고 형상
없음이 차별한 모양과, 생각 있고 생각 없음이 차별한 모양과, 업의 밭에 애 착의 물로 축이고 무명 無明 의 어둠으로
덮어서 식 識 이란 종자가 뒷세상에 싹을 내게 하는 모양과, 마음과 물질로 함께 나서 [名色俱生] 서로 떠나지 않는 모
양과, 어리석음과 애착으로 계속하여 있 기를 희구하는 모양과, 받아들이려 하고 태어나려 하여 끝없는 때부터 좋아하
며 집착하는 모양 과, 허망하게 세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탐구하는 모양이니라.
또 버릇의 갖가지 모양을 아나니, 이른바 행하고 행하지 않는 차별한 모양과, 갈래를 따라 익힌 버릇의 모양과, 중생의
행을 따라 익힌 버릇의 모양과, 업과 번뇌를 따라 익힌 버릇의 모양과, 선 과 악과 둘 다 아닌 무기로 익힌 버릇의 모
양과, 뒷세상에 따라 들어가는 익힌 버릇의 모양과, 차 례로 익힌 버릇의 모양과, 번뇌를 끊지 않고 오래 행하여 버리
지 않고 익힌 버릇의 모양과, 진실 하고 진실하지 않은 익힌 버릇의 모양과, 성문·독각·보살·여래를 보고 듣고 친근하여
익힌 버릇의 모양이니라.
또 중생이 바르게 결정되고 잘못 결정되고 결정되지 못한 모양을 아나니, 이른바 바른 소견으 로 바르게 결정한 모양
과, 삿된 소견으로 삿되게 결정한 모양과, 두 가지가 다 결정하지 못한 모 양과, 다섯 가지 어기고 삿된 것으로 결정한
모양과, 다섯 근 根 으로 바르게 결정한 모양과, 두 가 지가 다 결정하지 못한 모양과, 여덟 가지 삿된 것으로 삿되게
결정한 모양과, 바른 성품으로 바 르게 결정한 모양과, 다시 두 가지를 짓지 않고 다 여의어서 결정하지 못한 모양과,
삿된 법에 물 들어 삿되게 결정한 모양과, 성인의 도 道 를 익히고 행하여 바르게 결정한 모양과, 두 가지를 다 버리
어서 결정하지 못한 모양이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를 따라 순종함을 선혜지에 머문다고 하느니라.”

·우지제번뇌종종상 又知諸煩惱種種相 하나니 : 또 모든 번뇌의 종종상을 안다. 종종상이나 조림이나 같은 뜻이다.

· 번뇌가 얼마나 여러 가지인가.

· 우리를 스스로 돌이켜 보면 평생 살아오면서 일으킨 번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순간에도 이 렇게 좋은 화엄경을 공
부하고 있으면서도 저 밑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번뇌가 스치고 지 나가고 흘러가는 것을 느낀다. 마치 깊은 강물
이, 위에는 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밑에는 소용 돌이치고 흘러가는 것처럼 번뇌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 그리고 종종상을 아나니 번뇌에는

·소위구원수행상 所謂久遠隨行相 과 : 소위 오래전부터 따라다니는 모습이 있다.

·무변인기상 無邊引起相 과 : 끝도 없이 일어나는, 번뇌에는 끝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있다.

·구생불사상 俱生不捨相 과 : 우리 정신세계에서 함께 늘 일어나서 버리지 않는 모습, 그런 것이 어떤 경우인지 자세하
게는 잘 모른다.

·면기일의상 眠起一義相 과 : 잠자고 있고 일어나고 있는 그것이 한 가지 뜻의 모양과

·여심상응불상응상 與心相應不相應相 과 : 마음으로 더불어 함께 상응하는 것, 상응하지 않는 것 여러 가지 경우의 번
뇌를 이야기한다.

·수취수생이주상 隨趣受生而住相 과 : 육취를 따라서 생을 받아서 머무는 모습과. 번뇌 때문에 육취를 따라서 생을 받
는다.

·삼계차별상 三界差別相 과 : 욕계 색계 무색계인 삼계를 따라서 번뇌의 모습도 가지각색이다.

·애견치만여전심입과환상 愛見癡慢如箭深入過患相 과 : 애견과 치와 만 이러한 것이 여전심입이라. 화살을 쏘아서 화
살이 깊숙이 박힌 애착의 견해, 어리석음, 자기가 잘났다고 하는 만심, 이것 은 도저히 못버리는 일이다.

· 모든 사람이 자기 분야에는 모두 관심이 있다.

· 그런 것들 역시 어리석음이고 그런 것이 마치 화살이 깊숙이 박힌 것과 같다. 표현을 잘했다.

우리 심성의 밭 속에 그렇게 박혀 있다.

·삼업인연부절상 三業因緣不絶相 과 : 신구의 삼업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신구의 身口意 삼업은 늘 같이 움직인다.

· 그런데 신구의 하면 석자지만 신 身 과 구 口 는 우리 육신에 딸린 것이고 의 意 는 정신세계다. · 사람을 두고 보면
우리 육신 그 자체는 거시적으로 보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 안에서 생명활 동만 하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예를
들어서 식사를 하면 그 안에서 소화기의 어떤 기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피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신경이 활발하게 움
직이고, 병균이 있다면 병균 도 그 자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사실이 있다.
· 그런데 이것이 의식인 마음이 없으면 꼼짝달싹 못한다.
· 저기 저 나무가 생명 활동을 열심히 한다. 봄이 돼서 꽃이 피고 잎이 피고 저렇게 무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그런데 저 나무는 사람이 옮기지 않으면 어디를 가지 못한다.
· 저렇게 무성하게 생명활동을 해서 그늘을 뒤덮고 열매를 맺어도 나무는 한 발자국도 못간다. · 생명활동은 그렇게 왕
성하게 하면서도 한 발자국도 못간다. · 마찬가지로 사람도 이 육신만은 생명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 음식물을 먹은 것을 얼마나 열심히 소화시키고 배설시키는가. 아주 잘한다. 피가 얼마나 열심 히 돌고 신경은 또 얼
마나 열심히 도는가? 모든 것들이 그렇게 생명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거기에 마음이 없으면 한 발자국도 옮기지 못한
다. 팔 한 번 움직이지 못한다. 마음이 있어야 팔을 움직이고 눈을 감았다 떴다 할 수가 있고, 마음이 있어야 한 걸음
이라도 걸어갈 수가 있 고 서울서 여기까지 오고, 저 먼 곳에서도 오고 하는 것이 다. 그것이 전부 마음이 들어서 하
는 일이다.
· 불교에서 마음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이 들어온 진부한 소리 같기도 하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늘
새삼스럽게라도 마음의 위대성, 마음의 주체성을 새롭게 인식해야 된 다. 그것이 참 중요하다.

· 흔히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다 ‘마음 ’ 하나다’ 그러는데 그것을 속속들이 제대로 절절하게 느끼고 알기란 쉬운 일
이 아니다.
· 사실은 우리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몸뚱이 하나만 가지고는 저 나무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
인 것은 거기에 마음이 있어서 저 식물과 다른 것이다.
· 그런 것을 우리가 새삼스럽게 느끼면 우리 삶의 원리를 거기에서도 또 눈을 뜰 수가 있다. 삼업의 인연이 부절하는
모습, 신구의 삼업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된다는 것이다. · 그래서 그 사람이 중생으로 살든 성인으로 살든 뭘로
살든간에 그 삶이 영위된다.

·약설인지팔만사천 略說乃至八萬四千 을 : 간략히 말하면 내지 팔만 사천 가지를

·개여실지 皆如實知 니라 : 다 여실하게 아느니라.

·우지제업종종상 又知諸業種種相 하나니 : 여러 가지 업의 가지가지 상을 안다.

· 이 업이라고 하는 것은 습기라고 하는 것과 크게 나눠지는 건 아닌데 표현이 약간 다르다. 여기는 열 가지의 항목을
만들기 위해 나눈 의미도 있다. 업도 습기와 같은 뜻인데 업을 잘 지어야 된다.
 앞에서 해병의장대 이야기도 하고 가섭존자 이야기도 했지만, 우리도 일상 생활에서 너무 많이 경험하는 것이 아닌
가?
그래서 우리는 기회만 되면 이런 성인의 가르침을 자꾸 접해야 된다. 많은 시간을 이런 일에 투자를 해야 된다.
 왠고 하면 우리가 하는 일, 신구의 身口意 삼업을 통해서 하는 모든 일은 업이 되고, 그 업은 마치 사인(sign)을 남기
는 것과 같다.
오늘 나도 사인을 해주기도 했는데, 우리는 어디 가서 사인을 받을 때가 있고 또 사인을 받아오기도 한다.
모든 사람의 업, 신구의 身口意 삼업을 통해 하는 행위는, 그것이 큰 행위든 작은 행위든 부정적 인 행위든 아주 긍정
적인 행위든, 선한 행위든 악한 행위든, 선도 악도 아닌 무기의 행위든 간 에 모두가 다 사인을 남긴다. 흔적을 남긴
다.  흔적 안 남기는 일은 없다.
· 그것이 두드러지느냐 두드러지지 않느냐 하는 그 차이일 뿐이다. 모두 흔적을 남긴다. · 여러 스님들이 불자님들에게
불법을 전하고 포교할 때 업의 문제를 소상히 알아서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부처님’을 가까이 하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어떤 불교적인 행위를 하는데 ‘그것이 전부 사인을 남긴다’ 라고 생
각했을 때 어떻게 다른 일을 할 수가 있겠는가?
다른 일을 못한다. 좋은 일만 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이 부처님의 일이라는 것을 안 이상은 부처님의 일, 염불, 참선을 하거나 절을 하거나, 경을 보고, 읽고,
외우고 설명해주거나 하는 일에 사인을 남겨야지 그 외 어떤 일에다 가 사인을 남길 수 있겠는가? 그런 일에 가지가지
모양이 있다.

·소위선불선무기상 所謂善不善無記相 과 : 소위 선 불선 무기상과

·유표시무표시상 有表示無表示相 과 : 유표시 무표시상과

·여심동생불리상 與心同生不離相 과 : 마음으로 더불어 같이 나서 떠나지 않는 모습과

·인자성찰나괴이차제집과불실상 因自性刹那壞而次第集果不失相 과 : 인 자성 차별 괴를 인하나 차제로 그게 모여서 과
가 흩어지지 않는, 잃어버리지 않는 모습과

·유보무보상 有報無報相 과 : 유보 무보상 이런 것은 쉽다.

· 과보가 있고 과보가 없는 그런 상과

·수흑흑등중보상 受黑黑等衆報相 과 : 아주 캄캄한 여러 가지 과보를 받는 업, 캄캄한 곳에 들어가 서 우리가 받으면
서도 받는 줄 모르고, 지으면서도 짓는 줄도 모르는 업, 업에는 또 그런 상,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다. 그리고

·여전무량상 如田無量相 과 : 마치 밭이 한량없듯이, 밭이 많다. 여전무량상과

·범성차별상 凡聖差別相 과 : 범성차별상과

·현수생수후수상 現受生受後受相 과 : 우리가 현생에 받는 것, 내생에 받는 것, 내생도 아닌 그보다 더 후생에 받는 모
습, 업을 지어놓으면 순현순생순후보 順現順生順後報 , 염불에도 그런 말이 있 다. 순현순생순후보 順現順生順後報 현
생에 받고 다음생에 받고 또 뒷생 아주 여러 생을 지난 뒤 에 받는 과보도 있다. 우리가 한 번 사인 해 놓은 것은 항
상 따라 다닌다.

무릎에 종기가 난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과거에 어떤 안 좋은 관계가 있었는데 어떻게 하더라도 원수를 갚으려고 했는데 이 스님이 수행 을 잘하니까 틈이 안
생겼다. 수행에 퇴보를 하든지 게으름을 피우든지 해야 그 사이에 침범을 해 서 원수를 갚을 텐데, 도대체가 틈이 안
생기는 것이다.
이 스님이 훌륭한 수행승으로 국가에서 훌륭한 스님이라고 대접을 하게 됐다. 근사한 향나무로 만든 침상을 하사하고
왕이 대접을 하니까 얼마나 대접을 잘 했겠는가. 그래서 이 스님이 그만 깜빡하고는 그 왕이 대접하는 모든 복을 다
받아 수용하게 되었다. 그 틈만 노리고 있던 과거 몇생 전에 지은 그 원수가 ‘오냐 이놈 잘 됐다’ 하고 그때사 침범을
하고 ‘너는 끝났다’해서 그 스님 무릎 에 종기인 인면창 人面瘡 이 생겼다는 유명한 이야기다.
그와 같이 우리가 한 번 지은 업은 그렇게 하나의 사인으로 남겨져서 계속 따라다닌다. 참 신기한 이치다.
불교는 깨달음의 안목으로 이러한 이치를 환히 들여보고 있기 때문에 속속들이 알고 이렇게 이야기해 놓은 것이다.

·순현순생순후보 順現順生順後報 : 현세에 받고 다음생에 받고 후생에 받는 모습과

·승비승정부정상 乘非乘定不定相 과 : 승비승 고정된 것과 고정되지 않는 상과

·약설내지팔만사천 略說乃至八萬四千 을 : 간략히 말해서 팔만 사천이다.

·개여실지 皆如實知 니라 : 그것을 다 여실하게 아느니라.

·우지제근연중승상 又知諸根軟中勝相 과 : 또 모든 근기의 연 軟 자는 하 下 다. 중 中 은 중간이고 승 勝 자는 상 上
이다. 하중상 下中上 의 모습과

·선제후제차별무차별상 先際後際差別無差別相 과 : 선제 후제 차별 무차별의 모습과, 근기가 그런 것이다.

·상중하상 上中下相 과 : 상중하상과

·번뇌구생불상이상 煩惱俱生不相離相 과 : 번뇌하고 함께 나서 서로 떠나지 않는 모습과

·승비승정부정상 乘非乘定不定相 과 : 법과 법 아닌 것과 정과 정이 아닌 모습과

·순숙조유상 淳熟調柔相 과 : 순숙조유상과

·수근망경전괴상 隨根網輕轉壞相 과 : 근의 망이, 속박의 그물이다. 근의 그물이 가볍게 굴리면서 무너지는 것을 따르
는 모습과

·증상무능괴상 增上無能壞相 과 : 더욱더 늘어나서 능히 무너뜨릴 수 없는 모습과

·퇴불퇴차별상 退不退差別相 과 : 퇴불퇴 차별상과

·원수공생부동상 遠隨共生不同相 하며 : 멀리까지 따라가서 함께 생하되 같지 아니한 모습과

·약설내지팔만사천 略說乃至八萬四千 을 : 약설하면 팔만사천을

·개여실지 皆如實知 니라 : 다 사실과 같이 아느니라.

·우지제해연중상 又知諸解軟中上 과 : 모든 이해의 하중상과, 다른 곳은 조금 길게 설명했는데 여기는 간단하게 이야기
했다.

·제성연중상 諸性軟中上 과 : 제성 연중상 이것도 여섯 번째 항목인데 모든 근성의 하중상과

·낙욕연중상 樂欲軟中上 과 : 낙욕도 이것도 간단하게 설명을 했다. 하품과 중품과 상품 그런 뜻이다. 연중상.

· 낙욕도 하품이 있고 중품이 있고 상품이 있다. · 사람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에도 질이 있는 것이다.

· 모든 사람, 세상 사람들이 다 즐기는데 ‘돈이 있고 시간이 있다면 어떻게 즐길 것인가?’ 사람 들이 즐기는 것은 모두
그 사람의 수준 따라서, 익혀 놓은 업을 따라서 즐기고 좋아하는 것이 각각 다르다. 그래서 하중상이다. 그런 상과

·개약설내지팔만사천 皆略說乃至八萬四千 이니라 : 다 간략히 설하면 내지 팔만사천이라. 5번 이해, 6번 근성, 7번 낙
욕을 한꺼번에 묶어서 이야기했다.

· 그 다음에 8번인데

·우지제수면종종상 又知諸隨眠種種相 하나니 : 모든 수면 이것도 번뇌의 일종이다.

· 번뇌가 중생을 늘 따라다니며 마음을 혼미하게 하는 것이 마치 잠을 자는 것과 같다고 해서 수 면 隨眠 이다. 중생
을 따라다닌다. 마음을 혼미하게 한다. 잠들면 혼미해서 아무것도 모르지 않 는가. 그래서 수면 따를 수 隨 자 하고 잠
잘 면 眠 자 이 두 글자 속에는 번뇌의 속성이 잘 나타나 있다.

· 번뇌 하면 막연하게 그냥 번뇌다. 그런데 수면 번뇌라고 하는 것이 참 미묘한 번뇌다. 그런 상을 아나니

·소위여심심공생상 所謂與深心共生相 과 : 소위 깊은 마음으로 더불어 함께 생겨서. 수면이니까 저 깊은 마음이다.

·여심불공생상 與心不共生相 과 : 마음으로 더불어 공생상과

·심상응불상응차별상 心相應不相應差別相 과 : 마음으로 더불어 상응하기도 하고 상응하지 않기도 하는 차별의 모습과

·구원수행상 久遠隨行相 과 : 오랫동안 그냥 따라다니는 것이다. 끊임없이 번뇌가 따라다니는 아주 미세하고 깊은 번뇌
가 수면번뇌다. 그런 모습과

·무시불발상 無始不拔相 과 : 오랫동안 도대체 빼낼 수 없는 번뇌다. 시작도 없이 따라다니는데 이것을 도저히 어떻게
뽑아 내지 못하는 모습의 번뇌상과

·여일체선정해탈삼매삼마발저신통상위상 與一切禪定解脫三昧三摩鉢底神通相違相 과 : 여일체선정해탈 삼매삼마발저신
통으로 더불어 상위상과, 그런 것은 좋은 것인데 그것하고 어기는 모습 그것 이 또 일종의 번뇌다.

·삼계상속수생계박상 三界相續受生繫縛相 과 : 삼계, 욕계, 색계, 무색계를 계속해서 여기 저기 옮아 다니면서 생을 받
는다.

· 그러면서 얽히고 설켜 있는 모습과

·영무변심상속현기상 令無邊心相續現起相 과 : 끊임없는 마음으로 상속해서 같이 이어져가면서 일어나는 모습과

·개제처문상 開諸處門相 과 : 제처, 12처 문을 여는, 12처는 6근 6경을 합하면 12처가 된다. 번뇌가 그 문을 여는 것
이다. 예를 들어서 눈이 사물을 본다. 눈이 사물을 볼 때 가만히 있겠는가? 좋은 것은 좋다 하고, 심하면 좋은 것을 취
하려고 하고, 나쁜 것은 나쁘다 하고 그것을 외면하려 고 마음을 쓰는 모습들이 또 있다.

·견실난치상 堅實難治相 과 : 아주 굳고 실다워서 치료하기 어려운 모습과

·지처성취불성취상 地處成就不成就相 과 : 어느 한 장소에서 어떤 사실을 성취하고 완성시키고, 완 성시키지 못하는
모습과 유이성도발출상 唯以聖道拔出相 이니라. 오직 성도로서만 빼낼 수 있는 모습, 번뇌 특히 수면 번뇌는 오직 성
도 聖道 로써만 그 수면번뇌를 빼낼 수 있는 모습이다.

·우지수생종종상 又知受生種種相 하나니 : 생을 받는 데도 여러 가지 상이 있는데 그것을 아나니

·소위수업수생상 所謂隨業受生相 과 : 소위 업을 따라서 수생하는 것, 우리가 이것을 얼른 벗어나서

보살들처럼 원력수생해야 되는데, 우리는 수업수생이다.

어떤 이가 어떤 한 가지 불사에 대해서 아주 집념을 가지고 완성시키면 ‘저 사람은 아주 수업수생이다’ 또는 어떤 이는
‘원력수생이다’ 라고 한다.
칠불사를 복원시킨 내 사형 통광스님은 모든 사람들이 다 ‘저 스님은 원력수생이다’라고 한다.
자기 고향도 바로 칠불사 밑이었는데 칠불사는 6.25때 불을 질러서 모두 다 타버렸다. 스님은 범어사로 출가하여 여러
곳으로 다니다가 칠불사에 가서 조그만 초막을 지어놓고는 천일기도를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천일기도가 3년 걸리는
데 칠불사를 복원하려고 몇 번을 그렇게 천일기도를 한 것이다.
그것이 원력 수생이 아니고 뭔가? 그래서 복원을 다했다. · 칠불사 복원을 완전히 맞혀 놓고 열반에 들었다.
주변 사람들이 ‘저 스님은 원력 수생이다. 칠불 복원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다’라고 한다. · 과거생을 알거나 그런 것까지
는 아니라 하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원력을 강하게 세워놓으면 그 원력에 따라 가게 된다.
그래서 그 일을 하게 되어 있다.
 ‘과거생에 내가 이러한 원력을 세웠다’ 하는 사실을 확연하게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그 원력을 강하
게 세워놓으면 그렇게 원력에 따라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이들을 우리가 흔히 본다. 여긴 반대로 수업수생, 업을
따라서 생을 받는 모습과

·육취차별상 六趣差別相 과 : 육취차별상,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천도 아수라 육취를 돌아다니는 차별상과

·유색무색차별상 有色無色差別相 과 : 유색 무색 차별상과

·유상무상차별상 有想無想差別相 과 : 유상 무상 차별상과 ·업위전 業爲田 하고 : 업은 밭이 되고

·애수윤 愛水潤 하며 : 애착의 물은 그 밭에다가 물을 뿌려줘서 밭을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무명암부 無明闇覆 하고 : 무명이 그걸 또 덮어준다. 너무 건조해 버리면 씨가 안 나는데 무명이라고 하는 것이 마침
있어서, 그것을 캄캄하게 덮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식위종자 識爲種子 하야 : 식이라고 하는 것이 종자가 된다.

· 12인연이 무명 無明 행 行 , 식 識 , 명색 名色 , 육입 六入 , 촉 觸 , 수 受 , 애 愛 , 취 取 , 유 有 이런 식으로
전개 가 되어서 우리의 삶이 이렇게 전개된다. 그런 것과 연관시켜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식이 종자가 되어

·생후유아상 生後有芽相 과 : 태어난 뒤에 싹이 있는 모습과

·명색구생불상리상 名色俱生不相離相 과 : 명과 색이 구생해서 어머니 뱃속에서 명과 색이 있어서 정신적인 것은 명이
되고 물질적인 것은 색이 되는데 그것이 동시에 구생한다.

· 함께 태어나서 서로 떠나지 않는 모습이다.

·치애희구속유상 癡愛希求續有相 과 : 어리석음과 애착과 그것으로써 희구해서 계속됨이 있는 상과

·욕수욕생 欲受欲生 에 : 또 받고자 하고 생하고자 함에,

·무시낙착상 無始樂着相 과 : 무시낙착상과, 욕수 욕생 그것 때문에 끝도 없는 생을 집착하는 모습 이 있다. 그래서 계
속하는 것이다. 우리 삶이 그렇게 받고자 하고, 태어나고자 하고, 자기도 의 식적으로 받고자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받
게 되어 있다. 지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시낙착상과

·망위출삼계탐구상 妄謂出三界貪求相 이니라 : 망령되게 삼계에서 벗어나기를 탐구하는 모습이니라.

·우지습기종종상 又知習氣種種相 하나니 : 우지 습기 종종상하니

·소위행불행차별상 所謂行不行差別相 과 : 소위 행 불행 차별상과

·수취훈습상 隨趣熏習相 과 : 갈래를 따르면서 훈습하는 상과

·수중생행훈습상 隨衆生行熏習相 과 : 중생행을 따라서 훈습하는 상과, 중생이면 중생하는 짓을 보

고 거기에 익히고 또 마음에 들면 따라서 해보고 그러면 훈습이 되는 것이다.

·수업번뇌훈습상 隨業煩惱熏習相 과 : 업의 번뇌를 따르는 훈습상과

·선불선무기훈습상 善不善無記熏習相 과 : 선 불선 무기인 훈습상과

·수입후유훈습상 隨入後有熏習相 과 : 뒤에 생이 계속 되는 것이 후유다. 후유에 따라 들어가는 훈습상과

·차제훈습상 次第熏習相 과 : 차제로 훈습하는 상과

·부단번뇌원행불사훈습상 不斷煩惱遠行不捨熏習相 과 : 번뇌를 끊지 않고 오랫동안 행해서 버리지 않고 훈습하는 상과

·실비실훈습상 實非實熏習相 과 : 실다운 것, 실답지 아니한 것을 훈습하는 모양과

·견문친근성문독각보살여래훈습상 見聞親近聲聞獨覺菩薩如來熏習相 이니라 : 성문 독각 그리고 보살 여래를 견문하고
친견하는 훈습상이니라.

· 우리가 살다보면 또 이렇게 화엄경을 공부하는 좋은 인연이 그 사이에 있다. 모래 자갈이 몇 트럭이 있는 가운데 진
금이 그래도 반짝반짝 몇 개씩 빛나는 것과 같다.
· 간혹 다이아몬드도 그 속에 있다. · 그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 그것이 바로 성문 연각 보살 여래를 견문하고 친근하는 훈습상이라. 그 가운데 우리가 이렇게 화엄경이라고 하는 다
이아몬드를 발견해서 거기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모습들을 가지고 소설을 써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내용들
이다.

·우지중생 又知衆生 의 : 또 우지 중생의

·정정사정부정상 正定邪定不定相 하나니 : 정정취 사정취 부정취를 아나니

·소위정견정정상 所謂正見正定相 과 : 소위 정견과 정정상과 ·사견사정상 邪見邪定相 과 : 사견과 사정상과

·이구부정상 二俱不定相 과 : 이구부정상과 정사가 함께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아니한 모습과

·오역사정상 五逆邪定相 과 : 오역으로 사정상과, 오역은 다섯가지 어기는 것, 오무간지옥에 떨어 질 큰 죄다. 어머니
를 죽이고 아버지를 죽이고 아라한을 죽이고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고 승가 의 화합을 깨는 것 이런 것들이 오역이다.

그런 것을 하면 삿된 선정이다. 그런 일에 집중하는 것이 사정 邪定 이다. 그런 상과

·오근정정상 五根正定相 과 : 반대로 오근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에서 번뇌를 누르고 성도 聖道 성인 의 길로 이끌어
가는 신근 信根 정진근 精進根 염근 念根 정근 定根 혜근 慧根 이라고 하는 다섯 가지 근 인데, 37조도품에 자세히
나오는 내용들이다.

·이구부정상 二俱不定相 과 : 이구부정상과

·팔사사정상 八邪邪定相 과 : 팔정도를 반대로 할 경우가 팔사다. 삿될 사 邪 자, 삿된 성정이 된다.

사정상과

·정성정정상 正性正定相 과 : 정성으로 정정상과, 팔정도의 바른 길이 정성정정상이다.

·갱부작이구이부정상 更不作二俱離不定相 과 : 다시 두 가지를 짓지 않고 함께 떠나는 부정상과 일정하지 않는 상과

·염착사법사정상 染着邪法邪定相 과 : 삿된 법에 물들어서 삿된 성정을 익히는 상과

·습행성도정정상 習行聖道正定相 과 : 성도를 익혀 행해서 정정상, 성도를 팔정도라고 해도 되겠다.

팔정도를 익히는 바른 선정의 상과

·이구사부정상 二俱捨不定相 이니라 : 두 가지를, 사정과 정정을 함께 다 버리는 부정상이니라.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수순여시지혜 隨順如是智慧 가 : 이와 같은 지혜를 수순하는 것이

·명주선혜지 名住善慧地 니라 : 이름이 주 선혜지니라. 선혜지에 머무는 것이니라.

번뇌의 문제, 중생의 문제가 나오면 글도 까다롭다.
앞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여러 번 나왔었는데, 우리가 봐왔듯이 속속들이 깊은 내용을, 내가 중생이면서 정작 중생 문제
는 또 시원하게 알기가 어렵다.
중생문제를 이야기하면 이렇게 까다로운데, 성인들은 그것을 환하게 꿰고 있으니까, 꿰뚫고 있는 사람이 낱낱이 이야기
해 놓는 것이다. 우리는 중생이고 자기 살림살이면서도 자기 살림살이의 자세한 내용들도 모른다. 그래서 오히려 다른
보살들의 수준에서 이야기를 해놓으면 실천하기는 어려워도, 보살들의 일‘중생을 제도한다, 보시를 한다, 회향을 한다’
그런 이야기가 글로는 차라리 쉽다.
실천하기는 어려워도 글은 차라리 쉬운 것이다. 화엄경을 계속 공부해 보면 늘 그렇다.
중생 이야기는 자기 이야기인데도 자기 속 내용을 속속들이 알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은 것은 뭐라고 해야할까, 그것이
정한 이치라고나 할까 묘한 이치라고나 할까 그렇다.


9, 說法成就

(1) 智慧成就

住此地已에 了知衆生의 諸行差別하야 敎化調伏하야 令得解脫이니라 佛子야 此菩薩이 善能演 說聲聞乘法과 獨覺乘法
과 菩薩乘法과 如來地法하며 一切行處에 智隨行故로 能隨衆生의 根性欲 解와 所行有異와 諸聚差別하며 亦隨受生과
煩惱眠縛과 諸業習氣하야 而爲說法하야 令生信解하 고 增益智慧하야 各於其乘에 而得解脫이니라

“이 지위에 머물러서는 중생들의 모든 행의 차별을 알고 교화하고 조복하여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불자여, 이 보살이 성문승 聲聞乘 의 법과 독각승 獨覺乘 의 법과 보살승의 법과 여래 지위의 법을 잘 연설하느니라.
온갖 행할 곳에 지혜가 따라 행하므로 중생의 근기와 성품과 욕망과 이해와 행 할 바가 다름과 여러 갈래가 차별함을
따르며, 또한 태어난 번뇌와 따라다니며 혼미하게 하는 속 박 [眠縛] 과 여러 업의 버릇을 따라서 그들에게 법을 설하
여 믿고 이해함을 내게 하고 지혜를 늘게 하여 각각 그들의 승 乘 에서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설법성취 說法成就

지혜성취 智慧成就

·주차지이 住此地已 에 : 이러한 지위에 머물고 남에

·요지중생 了知衆生 의 : 중생의

·제행차별 諸行差別 하야 : 제행 차별을 알아서

·교화조복 敎化調伏 하야 : 교화하고 조복해서

·영득해탈 令得解脫 이니라 :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차보살 此菩薩 이 : 이 보살이

·선능연설성문승법 善能演說聲聞乘法 과 : 선능연설 성문승법과

·독각승법 獨覺乘法 과 : 독각승법과

·보살승법 菩薩乘法 과 : 보살승의 법과

·여래지법 如來地法 하며 : 여래 지위의 법을 잘 능히 연설하며

·일체행처 一切行處 에 : 일체행처에서

·지수행고 智隨行故 로 : 지혜가 행을 따르는 고로

·능수중생 能隨衆生 의 : 능히 중생의

·근성욕해 根性欲解 와 : 근성욕해와

·소행유이 所行有異 와 : 소행유이와

·제취차별 諸聚差別 하며 : 제취차별을 따르며

·역수수생 亦隨受生 과 : 또한 수생과

·번뇌면박 煩惱眠縛 과 : 번뇌면박과

·제업습기 諸業習氣 하야 : 제업습기를 또 따르며

·이위설법 而爲說法 하야 : 위하여 설법해서

·영생신해 令生信解 하고 : 신해를 내게 하고

·증익지혜 增益智慧 하야 : 지혜를 더욱 더 불어나게 해서

·각어기승 各於其乘 에 : 각각 그 승에 성문승 독각승 보살승 여래승 그 승에

이득해탈 而得解脫 이니라 : 해탈을 얻느니라.

(2) 口業成就

佛子야 菩薩이 住此善慧地에 作大法師하야 具法師行하야 善能守護如來法藏호대 以無量善巧 智로 起四無 礙 辯하야
用菩薩言辭하야 而演說法이라 此菩薩이 常隨四無 礙 智轉하야 無暫捨離하 나니 何等이 爲四오 所謂法無 礙 智와 義
無 礙 智와 辭無 礙 智와 樂說無 礙 智니 此菩薩이 以法無 礙 智로 知諸法自相하며 義無 礙 智로 知諸法別相하며 辭
無 礙 智로 無錯謬說하며 樂說無 礙 智로 無斷 盡說이니라 復次以法無 礙 智로 知諸法自性하며 義無 礙 智로 知諸法
生滅하며 辭無 礙 智로 安立一 切法不斷說하며 樂說無 礙 智로 隨所安立不可壞無邊說이니라
復次以法無 礙 智로 知現在法差別 하며 義無 礙 智로 知過去未來法差別하며 辭無 礙 智로 於去來今法에 無錯謬說하
며 樂說無 礙 智로 於一一世에 無邊法을 明了說이니라 復次以法無 礙 智로 知法差別하며 義無 礙 智로 知義差別하며
辭無 礙 智로 隨其言音說하며 樂說無 礙 智로 隨其心樂說이니라 復次法無 礙 智는 以法智로 知差別 不異하며 義無
礙 智는 以比智로 知差別如實하며 辭無 礙 智는 以世智로 差別說하며 樂說無 礙 智는 以第一義智로 善巧說이니라 復
次法無 礙 智로 知諸法一相不壞하며 義無 礙 智로 知蘊界處諦緣起 善巧하며 辭無 礙 智로 以一切世間易解了美妙音聲
文字說하며 樂說無 礙 智로 以轉勝無邊法明說 이니라 復次法無 礙 智로 知一乘平等性하며 義無 礙 智로 知諸乘差別
性하며 辭無 礙 智로 說一切乘 無差別하며 樂說無 礙 智로 說一一乘無邊法이니라 復次法無 礙 智로 知一切菩薩行智
行法行의 智 隨證하며 義無 礙 智로 知十地分位義差別하며 辭無 礙 智로 說地道無差別相하며 樂說無 礙 智로 說 一
一地無邊行相이니라
復次法無 礙 智로 知一切如來가 一念에 成正覺하며 義無 礙 智로 知種種時種種處等의 各差別하며 辭無 礙 智로 說成
正覺差別하며 樂說無 礙 智로 於一一句法에 無量劫說不盡이니라
復次法無 礙 智로 知一切如來의 語와 力과 無所畏와 不共佛法과 大慈大悲와 辯才와 方便과 轉法輪과 一切智智隨證하
며 義無 礙 智로 知如來가 隨八萬四千衆生의 心行根解差別音聲하며 辭無 礙 智로 隨一切衆生行하야 以如來音聲差別
說하며 樂說無 礙 智로 隨衆生信解하야 以如來智淸淨 行圓滿說이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 선혜지 善慧地 에 머물러서는 큰 법사가 되고 법사의 행을 갖추어서 여래의 법장 法藏 을 잘 수호
하느니라. 한량없이 공교한 지혜로 네 가지 걸림 없는 변재 辯才 를 일으키고 보 살의 말로써 법을 연설하느니라.
이 보살이 항상 네 가지 걸림 없는 지혜를 따라서 연설하고 잠깐도 버리지 아니하나니, 무엇이 넷인가. 이른바 법에 걸
림 없는 지혜와, 뜻에 걸림 없는 지혜와, 말에 걸림 없는 지혜와,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이니라.
이 보살이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모든 법의 제 모양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모든 법의 차별한 모양을 알
고, 말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그릇되지 않게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는 끊어짐이 없이 말하느
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모든 법의 제 성품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모든 법의 나 고 사라짐을 알고, 말
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온갖 법을 안돈 安頓 하여 세우고 끊어지지않게 말하 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
혜로는 안돈하여 세움을 따라 파괴할 수 없고 그지없이 말 하느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지금 있는 법의 차별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지나간 법 과 오는 법의 차별을
알고, 말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지나간 법과 오는 법과 지금 법을 그릇되지 않게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는 낱낱 세상에서 그지없는 법을 분명하게 말하느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법의 차별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이치의 차별을 알고, 말에 걸림없는 지혜로는
그들의 말을 따라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는 그 들의 마음에 좋아함을 따라 말하느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법의 지혜 [法智] 로 차별함이 다르지 않음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견주는 지혜
[比智] 로 차별함이 실상과 같음을 알고, 말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세상 지혜 로 차별하게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는 첫째가는 지혜 [第一義智] 로 공교 하게 말하느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모든 법이 한 모양이어서 무너지지 않음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오온 五蘊 과
십팔계 十八界 와 십이처 十二處 와 사제 四諦 와 십이인연 十二因緣 이 교묘함을 알 고, 말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모든 세간에서 알기 쉽고 미묘한 음성과 글자로써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는 더욱 수승하고
그지없는 법에 밝게 말하느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일승 一乘 의 평등한 성품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여러 승 乘 의 차별한 성품
을 알고, 말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온갖 승의 차별없음을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는 낱낱 승마
다 그지없는 법을 말하느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일체 보살의 행 行 인 지혜행 [智行] 과 법행 法行 과 지혜로 따라 증득함 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십지 十地 의 나누어진 위치 [分位] 의 뜻이 차별함을 알고, 말에 걸 림 없는 지혜로는 십지의 길
이 차별 없는 모양을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 는 낱낱 지 地 의 그지없는 행의 모양을 말하느
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모든 여래께서 한 생각에 바른 깨달음 이룸을 알고, 뜻에 걸림 없 는 지혜로는 여러 때와
여러 곳이 각각 차별함을 알고, 말에 걸림없는 지혜로는 바른 깨달음을 이 루는 차별을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없는 지혜로는 낱낱 글귀의 법을 한량없는 겁에 말하여도 다하지 못하느니라.
또 법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일체 여래의 말씀과 힘과 두려울 것 없음과 함께하지 않는 부처님 법과 대자와 대비와 변
재와 방편과 법륜을 굴리고 온갖 지혜의 지혜로 따라 증득함을 알고, 뜻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여래께서 팔만사천인
중생의 마음과 행과 근기와 이해를 따르는 차별한 음 성을 알고, 말에 걸림 없는 지혜로는 일체 중생의 행을 따라 여
래의 음성으로써 차별하게 말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걸림 없는 지혜로는 중생의 믿음과 이해를 따라서 여래의 지
혜로써 청정 한 행을 원만하게 말하느니라.”


구업성취 口業成就

이것은 사무애지 四無礙智 에 대해서 열 가지 각도에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주차선혜지 住此善慧地 에 : 이 선혜지에 머묾에 ·작대법사 作大法師 하야 : 대법사가 되어서

·구법사행 具法師行 하야 : 법사의 행을 갖추어서

·선능수호여래법장 善能守護如來法藏 호대 : 잘 능히 여래의 법장을 수호하되

·이무량선교지 以無量善巧智 로 : 한량없는 훌륭한 지혜로써

·기사무애변 起四無 礙 辯 하야 : 사무애변을 일으켜서

·용보살언사 用菩薩言辭 하야 : 보살의 언사를 써서

·이연설법 而演說法 이라 : 법을 연설하느니라.

· 용보살언사, 보살의 언사라고 하였다.

· 나는 서른네살 때 통도사에 강주로 가서 지금까지 이렇게 강의를 하고 있으니 도대체 몇 년인

가?

·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바로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알아듣기 쉬운 표현을 할까, 좀 더 좋은 표현을 할까, 늘 고
민해서 숱한 사람들의 강의, 심지어 신부 목사 강의까지도 다 듣는다. 요즘 은 유튜브에 천하의 명사들의 강의라는 강
의는 다 올라와 있지 않은가?
· 이름만 치면 그 사람 강의가 다 나온다.
· 설민석 같은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역사에 대해서 아주 기가 막히게 재밌는 강의를 하고, 그 사람 못지 않은 사람
들이 또 부지기수로 많다. · 그런데 용보살언사, 보살의 언사를 사용해야 된다.
· 보살의 언사를 사용하는 것, 여기서는 보살의 언사를 써서 인연설법이라. 법을 연설한다. 보살의 언사라는 것이 사무
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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